점심 후 동료와 근처를 산책하는데

비둘기들이 몸을 잔뜩 웅크리고 꾸벅꾸벅 졸고 있다.

하긴 이 추운 날씨에 그 녀석들이라고 왜 춥지 않겠나.

 

애야, 많이 춥니?

나도 참 많이 춥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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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을 위해서

집에 들어갈 때 작은 화분(?)을 샀다.

이름이 개운죽이란다.

묘한 어감의 이름이다.

키우기 쉬운 것을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키우기 너무너무 쉽기로 유명하단다.

그림을 그리려고 가만 살펴보니

오밀조밀 귀엽게 생겼다.

실내에서 가습 효과도 있다니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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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이 모서리 같은 데 있어서

빨기 전에 얼룩을 걱정했지만

더러운 것보단 나을 거란 생각으로 빨았는데

나 생각은 전혀 틀렸었다.

지금 얼룩에 비하면 예전 더러웠던 건 일도 아니라는……

에휴~ 그런 거지~ ㅎㅎ

 

사무실에 있어서 몰랐는데 어제 눈이 왔다지?

난 못 봤으니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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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즐거움

from 그림일기 2012. 11. 13. 09:34



겨울옷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요즘

집안 작은 화분들엔 꽃들이 피고 있다.

갑자기 추워져 몸도 마음도 많이 움츠러들어서인지

이 작은 꽃들이 더욱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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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차가워진 바람

from 그림일기 2012. 11. 12. 09:45



어제 오늘 바람은 정말 겨울 바람 같이 차갑다.

털 달린 옷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하긴 입동도 지났으니……

따듯한 오뎅 국물이 생각나는 월요일 아침이다.


,



얼마 전 블로그 이웃 중 한 분인 와이군님께서

아이 돌잡이 이벤트를 했었다.

아이가 무엇을 잡았을까?’였는데

내가 유일하게 정답을 맞혔단다. (하.하.하.)

선물로 던킨 기프티콘을 보내 주셔서

퇴근길에 던킨에 들렀다.

원래는 먼치킨세트 기프티콘을 보내 주셨지만

매장에 없는 관계로 다른 걸 픽업.

 

와이군님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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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가을이 아쉽다.

from 그림일기 2012. 11. 5. 09:52



비는 안 오지만 하늘은 계속 우울한 빛깔이다.

날은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 가족들이랑

변변한 가을 나들이 한번 못 가고 있는 것이 못내 아쉽다.

시간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날 맑아지면 더 추워지기 전에

식구들과 근처 놀이동산이라도 한번 다녀올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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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 대한 향수

from 그림일기 2012. 10. 29. 09:39



물론 E-mail에도 낭만이 있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두 가지 다 경험해본 나로서는 가끔 우표 붙인 편지가 주는

기다림의 설렘이 조금은 그립다.

하긴 요즘은 그런 기다림의 설렘을 택배가 주는구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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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컵에 낙서하기

from 그림일기 2012. 8. 21. 13:33

한 여름엔 비가 너무 안 오더니

그 비가 지금 몰아서 오나 보다.

비가 와서 그런지

아니면 마음이 조금 심난해서 그런지

요즘은 그냥 끼적끼적 낙서를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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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와 Blackwing

from 그림일기 2012. 8. 17. 09:42

비가 참 많이도 오더니

폭염은 지나간 것 같다.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참 시원하다.



비가 온 다음이라 그런가

돌 길의 색들이 참 묘하고 근사했다.

바쁘게 지나가는 풍경 중엔

소소한 아름다운 것들이 참 많다.


오리지널은 예전에 단종되었고

일본 회사에서 이름을 사들이고 최근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최대한 오리지널의 필기 감을 살리려 했다는데

거기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도 있다.

이후에 나온 Blackwing 602가 더 근접 하다고...

개인적으로도 602의 필기 감이 더 좋다.



비 엄청나게 오던 날

끄적거린 낙서.




혹시 방문하신 분들 중에

Facebook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왼쪽 메뉴의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Facebook으로 그림을 편하게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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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조금씩 내린다.

더위도 조금씩 가는 것 같다.

더위가 한풀 꺾이면 서울 나들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에 그렇게 오래 살았으면서

생각보다 서울에 못 가본 곳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같은 회사의 스케치북이고 종이의 그램(g)도 같은데

색칠할 때 보면 크기가 작은 스케치북과 큰 녀석은 느낌이 다르다.

작은 스케치북이 더 푸석푸석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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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출장 일기

from 그림일기 2012. 8. 8. 10:24

지난주엔 상해로 출장을 다녀왔다.

우리나라도 엄청나게 더웠지만 상해는 우리보다 더 남쪽이라 그런지

엄청 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졌다.

에어컨을 아무리 시원하게 틀어도 습함이 사라지지 않는 그런 날씨

 

같이 간 동료는 몇 년 만에 중국을 왔는데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고 다소 문화적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다른 지역은 잘 모르겠지만 상해는 최근 10여 년 동안 엄청나게 달라졌다 한다.

작년에 이슈가 된 20년 전후를 비교한 사진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이젠 상해 집값이 뉴욕만큼 비싸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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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아이폰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에

토요일 오전 바로 실행에 옮겼다.

평상시 그림 그릴 때 쓰는 펜이 방수 기능이 있어

지워지지 않으리란 확신 속에 진행했으나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표면의 코팅 때문인지 마른 후에도 손으로 쓱 문지르니 바로 지워진다. -_-

결국 사진으로 남기고 바로 지워야 했다.

네임펜으로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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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마지막 포스팅이 6 28일이니

거의 한 달만의 포스팅이다.

회사에서의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마음의 여유가 너무 없었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많이 가졌는데

나를 돌아 본다는 거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지만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그림 일기는 거의 그리지 못했지만 대신 다른 그림을 그렸다.

마음이 복잡할 때 책상이 가만히 앉아서 그림을 그리다 보면

복잡한 생각을 잊게 된다.

 

지금은 상황도 많이 정리가 되었고

마음도 많이 편해졌다.

 

혹시 포스팅을 보는 분들 중에

페이스 북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http://www.facebook.com/combofamily 로 가셔서

좋아요를 꾹~ 눌려 주세요.

별 것 없지만 제 그림을 편하게 받아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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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와의 인연

from 그림일기 2012. 6. 28. 10:06


우리 회사 강아지 (지금은 개라고 부르는 편이 더 어울릴 것 같긴 하지만) 슈는

보스턴 테리어다.  그런데 처음 회사에 데려왔을 때는

프렌치 불독인 줄 알고 데려 왔었다.

아무래도 사무실인 만큼 조용한 강아지를 선택한 것.

몇 주가 지난 어느 날 동료 직원이 말한다.

아무래도 슈는 프렌치 불독이 아닌가 봐.  인터넷에서 찾아 봤는데 다르게 생겼어.”

더 찾아 봤더니 보스턴 테리어 종과 똑같이 생겼단다.

운영팀에서 항의 했더니 바꿔주겠다고 다시 데려오라고 했단다.

하지만 이미 정이 들었는걸……

직원들은 그냥 키우는 것으로 결정했고

슈는 지금 우리 회사의 마스코트 같이 잘 크고 있다.

사번도 있어서 몇몇 동료들은 슈의 후배다.

인연이란 거 참 재미있다.

(그나저나 너무 못 생기게 그려서 슈에게 미안하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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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from 그림일기 2012. 6. 21. 10:07

6월도 거의 다 지나갔다.

주변엔 미리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이 좀 있다.

휴가 철은 너무 사람이 많고 비싸니까 휴가철을 살짝 비켜가는 것이다.

나도 그럴 생각인데 슬슬 휴가 준비 해야겠다.



인사동에 정말 오랜만에 갔었는데

가게들이 참 많이 바꿔있었다. 

인사동에 가면 꼭 먹는 것이 호떡.

그런데 호떡 노점들이 전부 없어졌다. 

건물에 작게 들어선 2군데 정도 만 남았을 뿐

즐겨 먹던 호떡집은 없어진 것인지 아니면 내가 잘못 들어간 것인지

사먹은 호떡은 예전에 먹던 그 맛이 아니었다.

아님 내 입맛이 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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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액자에 담다

from 그림일기 2012. 6. 18. 10:49

주말에 집 근처 공원에 다녀 왔는데

날씨가 건조해서인지 작은 나무나 풀들이 많이 말라 가고 있었다.

요즘 햇빛은 정말 날이 서있다.

 
지난 번 컨버스화를 그린 김에 하나 더 그렸다.

요즘은 복면사과에서 나온 얇은 노트에 그리는데

스케치북이 아니라 여러 번 색칠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가격도 저렴하고 저렴한 가격에 비해 종이 질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자주 들고 다니고 있다.

(노트니까 작고 가벼워 휴대성도 좋고…^^)



 
잘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내가 그린 그림으로 액자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이소에서 1500원짜리 액자를 사왔다.

액자에 그림을 담으니 나름 있어 보인다. ㅎㅎ

식구들에게 보여 주며

혼자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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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스 화

from 그림일기 2012. 6. 15. 09:26

에너지 절약 때문에 요즘 건물들이 특정 온도를 유지하게 되어있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도 마찬가지인데

문제는 내 자리가 묘하게 에어컨의 사각지대라

올해엔 상당히 덥다.

게다가 햇빛도 잘 들어와서 묘하게 비닐하우스 느낌이다.

다이소에 딸기 화분 팔던데 자리에 하나 놔둘까 보다.

 

어릴 적엔(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TV를 많이 봤었는데 당시엔 하루 종일 방송하는 방송은 AFKN 뿐이었다.

지금은 케이블 등으로 TV를 보기 때문에 아직도 이 방송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전혀 알아 듣지도 못했지만

Sesame Street이 방송되면 참 좋아라 했었다.

그래서인지 난 엘모 인형이 참 갖고 싶다.

특히 너무 인기가 많아 살인 사건이 일어 났었다던 웃는 엘모는 정말 갖고 싶다. 

 

여름이 되면 주로 크록스를 신지만

(울 회사는 반바지에 크록스를 신고 출근해도 된다!!)

다른 계절은 농구화를 많이 신는다.

가끔 크록스를 신을 수 없는 모임에 갈 땐

봄까지 신었던 두꺼운 농구화는 너무 더워 보인다.

컨버스 같은 단화를 사려고 하는데

사려는 의도와는 상관 없이 더워 보이는 이 녀석이 젤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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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 커피 빈

from 그림일기 2012. 6. 12. 09:40

요즘 정말 덥고 건조하긴 한가보다.

길가의 작은 나무들이

생기가 없어지고 있다.

점점 전체 강수량은 적어지고

홍수 피해는 늘어가고 있다지?

우울한 SF 영화의 배경 같은 세상이 정말 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잠시 소름 돋는다.

 
신설동 역 근처의 커피 빈이 내부 공사를 하더니

벽에 책장을 만들어 놨다.

인테리어로 만든 것인데 모두 영어 책이다.

안에 내용은 있나? 라는 궁금증이 생겼지만

소심한 나는 꺼내 보지 못했다.

 

G+에 누군가 올려 놓은 사진을 보고 그렸는데

요즘은 마당 있는 작은 집이 참 부럽다.

서울에선 10년 동안 숨만 쉬며 봉급을 모아도 쉽지 않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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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감기에

from 그림일기 2012. 6. 7. 09:52

2주 넘게 감기로 고생했다.

(지금도 기침은 가끔 한다. -_-)

고생도 고생이지만

생활 패턴이 완전 엉망이 되어

원래의 패턴으로 돌아 오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덕분에 그림도 거의 못 그리다가

요 며칠 사이에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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