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올가을은 조용히 왔다가

금방 떠나버렸구나.

무척 차가워진 날씨에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잎들이

조금은 쓸쓸해 보인다.

,

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Fabriano Schizzi.

 

사는 곳과 가까워서 대학로를 자주 가는 편인데

큰길 말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재미있는 가게 들이 많다.

그런 골목을 지나다가 파라 대문과

어지러운 담쟁이넝쿨이 참 인상적인 집을 발견했다.

시선이 잠시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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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 골목길

from 그림일기 2013. 10. 29. 09:05

Pigment line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이화동 골목길을 걷다 만난

어느 집의 작은 장독대.

이 작은 항아리 안에선

이 집만의 맛이 깊어지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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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골목길.

from 그림일기 2013. 10. 24. 09:14


Pigment liner on Fabriano Schizzi.

 

도시 속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골목길 풍경.

이제는 이런 풍경을 찍기 위해

어디론가 찾아가야 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한편으론 발전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동네가 도시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무언가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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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ent liner and Lamy on Moleskine.

 

세종문화 회관에서 전시 중인 로버트 카파 전에 다녀왔다.

(‘라이프전에도 다녀왔는데 아직 포스팅을 못하고 있네.)

계속 시간을 못 내고 있다가 결국 전시가 끝나기 직전에

허겁지겁 다녀오게 되었다.

기록사진의 힘을 느끼고 왔다고나 할까?

사진 속에 이야기가 있을 때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그나저나 '카파'를 인터넷에서 찾은 작은 이미지를 보고 그렸는데

너무 안 닮아서 말해주지 않으면 모를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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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대학로를 지나다가 냉면이 먹고 싶어

인터넷으로 찾아서 간 곳. “할매냉면집

길 안으로 들어간 곳에 있어서

앞을 많이 지나다녔지만,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얼큰 물냉면과 시원 물냉면을 먹었는데

개인적으론 얼큰 물냉면이 더 맛있지 싶다.

전통 냉면 스타일은 아니고

약간 옛날 분식집 스타일이랄까?

매콤한 맛과 달콤, 새콤한 맛이 같이 나는데

시원 냉면엔 매콤한 맛이 빠지지

너무 달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학로에서 조금 색다른 냉면을 먹고 싶다면

찾아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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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 공원 골목 길

from 그림일기 2013. 10. 4. 08:58


Pigment line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낙산공원을 자주 가는데 공원도 참 좋지만

사실 난 주변에 있는 골목들에 더 눈이 간다.

나중에 골목 구석구석을 걸어봐야겠다 생각하지만

혹시나 살고 계신 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냥 골목 입구만 서성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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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동네에서 오래된 건물을 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작더라도 마당에서 나무가 자라고 있는 집은

더욱더 찾기 힘들다.

그래서 그런 집을 보면 잠시 시선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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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커피숍
, 전광수 커피 하우스.

한옥을 개조 한 것 같은 건물이 독특해서

들어가게 되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핸드드립 커피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한옥 느낌이 매장의 특징인 줄 알았더니 다른 매장은

한옥이 아닌 것 같다. 커피 맛도 좋았지만

분위기가 정말 좋았는데 한옥이 아닌 다른 건물이라면

그런 분위기는 없을 것 같다.

더치라테와 아포가토를 마셨는데 둘 다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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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무는......

from 그림일기 2013. 9. 5. 09:28



화려한 꽃도 좋고


탐스러운 열매도 좋고


상큼하거나 운치 있는 잎사귀도 좋지만


사실 나무는 그런 것들 없어도


충분히 근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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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선선해서

오랜만에 긴 바지를 입고 출근했다.

정말이지 따뜻한 음료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날씨가 되었다.

대학로에 있는 슬로우 가든에서 핫 초콜릿을 마셨는데

(정확히는 민트 초콜릿)

…… 이곳 핫 초콜릿, 제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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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금요일.

from 낙서하기 2013. 8. 30. 09:41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금요일은 조금 느슨해진다.

날씨도 좋고 오늘은 점심 먹고 산책하러 나가야겠다.

오늘은 스케치북에 끄적거리는 낙서 몇 개 투척~

이곳에 오는 모든 분 모두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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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코스모스는 6월부터 피기 시작한다니

코스모스를 가을의 꽃이라 말하긴 힘들지 모른다.

그렇지만 이상하게 코스모스엔 가을의 이미지가 있다.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제법 많이 내리는데

빗속에서 가을이 확연히 느껴진다.

가을이 코앞에 오긴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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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도 참 근사하지만

요즘 하늘을 보면 구름이 정말 예술이다.

정말 솜들이 떠 있는 것처럼 몽글몽글 손에 잡힐 것 같다.

아직은 꽤 덥지만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저절로 시원해진다.

특히 퇴근길에 보는 노을과 함께하는 구름의 모습은

한참을 보고 있게 된다.
 

문득 궁금해진다.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구름이 유난히 멋있는 걸까?

아니면 여름 하늘도 근사했지만

덥고 짜증스러운 기온에 하늘을 볼 여유가 없어 보지 못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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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감나무.

from 그림일기 2013. 8. 26. 09:14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보니

아파트 단지 입구 감나무에

감들이 제법 크게 달려 있다.

아직은 연두색에 볼품없어 보이지만

곧 빨갛게 탐스러워지겠지?

아직은 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마음은 계속 가을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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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참 시원하게 온다.

이번 비에 더위가 누그러지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처서다.

이 비가 가을의 시작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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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와 친구들

from 그림일기 2013. 8. 22. 09:22



많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토마스와 친구들.

사실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만화의 내용을 모를 땐

캐릭터가 조금 무섭게 생겨서 별로 안 좋아했다.

자주 보니까 나름 정감이 가긴 하지만

처음엔 뭐 이렇게 생긴걸 애들이 좋아하지?’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나마 캐릭터는 조금 맘에 들게 되었지만

만화의 내용은 영 적응이 되지 않는다.

 

결국 돈 많은 뚱보 사장 밑에서

순진한 기차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며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우도 못 받는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불쌍한 토마스와 친구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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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기가 다르다.

from 낙서하기 2013. 8. 21. 10:26



물론 낮엔 아직 너무 덥지만

아침 공기엔 제법 가을이 느껴진다.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더위도

서서히 갈 준비를 하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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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를 좋아해서 먹어봤는데

비주얼도 약간 부족했는데 맛은 더욱 그냥 그랬다.

그리고 만든 사람에 따라 퀄리티 차이도 조금 나는 듯.

아무튼, 카페베네에선 망고 빙수보다는

커피 빙수가 더 맛있는 걸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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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가 중

from 낙서하기 2013. 8. 16. 08:54



이틀 월차를 쓰면서 짧은 휴가를 즐기고 있다.

특별히 어딜 간 건 아니고

그냥 영화도 보고 하면서 띵까띵까.

어제 그린 휴가에 어울리는(?) 낙서 하나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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