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

장르 : 드라마

상영시간 : 116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급 : 12세 관람가 (국내)

개봉일 : 2009 03 19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 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개인적으론 황야의 무법자와 더티 해리 시리즈 입니다. (여기서 우주인의 나이가...~) 강인하면서도 고독한 남성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영화가 아닐까 하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과거 이것이 법이라며 메그넘을 들고 폼 잡고 돌아 다니던 해리가 늙어 은퇴한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요.



1930
년생인 그의 프로필에는 70편이 넘는 영화가 들어 있습니다.  때론 감독으로 때론 연기자로 70여 편의 영화에 이름을 올린 거지요.  실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전 전혀 알지 못하지만 이번 영화가 그와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만큼 그의 연기는 자연스럽습니다.  독립적이고 꼬장꼬장하고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는 그런 모습은 영화 내내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의 속에 녹아 있습니다.


그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동기가 다소 상투적인 것이 좀 눈이 거슬리긴 하지만 (그리고 옆집 사람으로 나오는 동양 남자애는 왜 그리 꼬질꼬질한지...) 영화는 커다란 바다와 같이 요란하진 않지만 강력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네티즌 평점 9.15는 다소 오버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올해 꼭 봐야 할 영화 리스트에 올려도 결코 후회할 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마디로 : 감독님, 그 열정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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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상영시간 : 166

감독 : 데이빗 핀처

등급 : 12세 관람가 (국내)

개봉일 : 2009 02 12


 

예전에 제가 다니던 회사 동료 중에 감독이 되고 싶어서 사비로 단편 영화를 만들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몇 편을 만들어서 만들고 나면 회사 내에서 시사회도 하고 그랬었지요.  아무튼 그 동료 분이 가장 닮고 싶어 하던 감독이 바로 데이빗 핀처였습니다.  세븐과 파이트클럽 때문이었지요.  전 그 동료 분이 이 영화를 보고 어떤 평을 내릴지 참 궁금합니다.  예전의 영화들하곤 이 영화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지요.  (조디악하고는 느낌이 다소 비슷하긴 하지만요...)


감독하던 대부분의 영화가 스릴러였던 데이빗 핀처가 무슨 생각으로 드라마를 감독하게 되었는진 모르겠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습니다
.  감독은 영화를 큰 사건 없이 담담하게 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 갑니다.  오히려 약간의 환타지 때문에 드라마적 허점이 용서가 되는 느낌입니다.  다소 억지스럽고 유치할 수 있는 장면이 묘한 신비감마저 일으키더군요.


제목에서도 적었듯이 영화는 아카데미 상을 받기 위해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상 받기에 좋게 생겼습니다.  마침 아카데미상 13개 부분에 후보로 올라가 있다고 하더군요.  뭐라 얘기 하긴 힘들지만 작품상이나 감독상 받은 영화를 볼 때 공통으로 느껴지는 느낌이 있는데 비슷한 느낌이 이 영화에서도 느껴지더군요...^^

 

영화 속에는 인상적인 대사나 장면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버튼이 마지막으로 나오는 장면이 참 강한 인상으로 머리 속에 자리잡았습니다.  처음 영화를 시작할 때 나오는 이야기도 그렇고요.

 

감독의 예전 영화를 생각하고 영화를 보면 다소 실망하고 거북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냥 드라마를 본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본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 감독님, 파이트 클럽 같은 영화 한편 더 만들어도 좋을 텐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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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Bolt, 2008

장르 : 애니메이션, 코미디, 모험

상영시간 : 96

감독 : 바이론 하워드, 크리스 윌리엄스

등급 : 전체 관람가 (국내)

개봉일 : 2008년 12월 31

 

 

디즈니(Walt Disney Pictures)와 픽사(Pixar Animation Studios)가 워낙 오랫동안 같이 일해서인지 (픽사는 제작 스튜디오고 디즈니는 배급사지요…) 사람들은 디즈니에서 나오는 3D 애니메이션을 다 픽사에서 만든다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디즈니엔 Walt Disney Studios라는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1930년대 백설 공주를 시작으로 밤비, 피노키오, 정글북, 라이온 킹 등 주옥 같은 영화를 만들어낸 스튜디오이지만 시대의 흐름이 3D로 넘어가면서 점점 존재감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최근엔 3D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지만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볼트는 바로 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만든 영화입니다.  픽사의 부사장인 존 라세터가 최고 책임자로 가고서 만든 첫 영화이기도 하지요. (얼마 전 픽사와 디즈니가 합병했지요.)



부분의 뜬금없는 스토리의 전개와 편집에 적지 않게 당황하고 실망했었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이유가 설명되고선 그런 부분은 거의 없더군요
. (전 영화의 내용에 관해서 전혀 지식이 없었거든요…^^)  거의 없는 것을 넘어서 나중엔 너무 평이하고 무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사람이란…^^ 그리고 이것이 바로 볼트의 단점입니다.


개와 고양이 그리고 햄스터 등 우리에게 검증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만들고
(심지어 그들의 생김새는 너무 평범해서 캐릭터 성이 거의 없습니다.) 우정과 사랑, 충성이라는 모두에게 친숙한 스토리를 잘 짜인 구도 속에 큰 갈등 없이 다소 소심하게 풀어갑니다.  (개인적으론 저도 개와 고양이 쥐가 나오는 만화를 구상 중입니다만…-_-) 트루맨쇼의 확장판 같은 기본 설정은 다소 식상할 수도 있으나 결코 거북하지 않게 잘 녹아 있고 마지막엔 해피앤딩으로 마무리까지.  마치 가족 영화의 정답을 보고 있는 것 같더군요.


사실 저는 참 재미있게 영화를 봤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동감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친구는 저에게 네게 재미없는 애니메이션이 뭔데? 라고 물었었지요ㅎㅎ)

몰랐는데 이 영화는 처음부터 입체 영화를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전 그러지 못했습니다만 가능하다면 입체영화관에 가서 영화는 보는 것도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일 수 있겠네요…^^

 

한마디로 : 디즈니정글북 같은 영화는 다신 볼 수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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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

장르 : SF, 액션

상영시간 : 106

감독 : 스콧 데릭슨

등급 : 12세 관람가 (국내)

개봉일 : 2008년 12월 24

 

 

사실인진 모르겠지만 키아누 리브스의 매니저가 대사 없는 역을 찾다가 이 영화를 컨텍 했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대사를 하기 시작하면 깨기 때문이라나?  사실 그런 부분이 쪼끔 없진 않지요.  지인 중에 한 명은 그는 한번도 연기를 한적이 없기 때문에 연기를 논할 수 없다라고 까지 말하기도 했으니까요. 

아무튼 그 소문이 사실인진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선 그의 대사가 참으로 작습니다.  특히 말이 다소 어색 할 수밖에 없는 설정은 그의 어색한 연기를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도록 하기 까지 합니다.

포스팅의 제목에서도 적었지만 영화는 참 지루하게 흘러 갑니다.  긴장감도 눈을 사로잡을 만한 시각적 효과도 없이 지루하고 덤덤하게 흘러가다 나중엔 급기야 교훈적 내용까지 집어넣어 지루함을 한결 더하게 하더군요.


밑도 끝도 없는 상황의 전개는 궁금함을 유도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짜증을 불러 일으키고 등장 인물들의 성격이나 갈등 역시 개연성 없이 그냥 들이 미는 느낌이 강합니다.


거의 모든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편인데요.  이 영화는 그런 저로서도 저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짜증을 어찌 할 수 없더군요.
네티즌 평점이 10점 만점에 4.44 던데, 이것도 많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키아누 리브스의 엄청난 팬이 아니라면 관람하는 것을 권하고 싶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한마디로 :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한 건 크리스마스의 정신으로 용서하고 포용해 달라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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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2008)

장르 : 모험, 판타지

상영시간 : 92

감독 : 에릭 브레빅

등급 : 전체관람가(국내)

개봉일 : 2008 12 17 (국내)

 

영화가 어떤 영화일지 궁금하다면 감독인 에릭브레빅Eric Brevig이 뭐하던 사람인지를 알면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토탈리콜, 어비스, 진주만 등에서 시각효과를 담당했고 어비스론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았던 그 분야에서 높은 실력을 인정 받던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이번 영화로 감독에 데뷔 한 거지요. 

영화가 어떨지 감이 확~ 오지 안습니까?  ~그렀습니다.  이 영화는 화려한(?) 시각 효과를 자랑하지만 스토리는 이야기 할 거리가 없는 바로 그런 영화이지요.  제가 화려한 옆에 ?를 단 것은 분명 화려하긴 하지만 사람에 따라 매우 매우 유치하다 생각할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론 확 늙어버린 브렌든 프레이저를 보고 있노라니 맘이 짠~ 하더군요.


혹자는 3D로 보면 그 진가를 발휘한다 하니 영화관을 고를 때 참고 해도 좋을 것 같군요.

보진 않았습니다만 만약 있다면 아이맥스로 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적인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봐서는 안 되는 영화라 할 수 있겠네요.


어린 조카들이랑 보러 간다면 조카들에게 좋은 점수를 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 요즘에는 광고에도 스토리를 넣는다고요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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