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상영시간 : 166

감독 : 데이빗 핀처

등급 : 12세 관람가 (국내)

개봉일 : 2009 02 12


 

예전에 제가 다니던 회사 동료 중에 감독이 되고 싶어서 사비로 단편 영화를 만들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몇 편을 만들어서 만들고 나면 회사 내에서 시사회도 하고 그랬었지요.  아무튼 그 동료 분이 가장 닮고 싶어 하던 감독이 바로 데이빗 핀처였습니다.  세븐과 파이트클럽 때문이었지요.  전 그 동료 분이 이 영화를 보고 어떤 평을 내릴지 참 궁금합니다.  예전의 영화들하곤 이 영화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지요.  (조디악하고는 느낌이 다소 비슷하긴 하지만요...)


감독하던 대부분의 영화가 스릴러였던 데이빗 핀처가 무슨 생각으로 드라마를 감독하게 되었는진 모르겠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습니다
.  감독은 영화를 큰 사건 없이 담담하게 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 갑니다.  오히려 약간의 환타지 때문에 드라마적 허점이 용서가 되는 느낌입니다.  다소 억지스럽고 유치할 수 있는 장면이 묘한 신비감마저 일으키더군요.


제목에서도 적었듯이 영화는 아카데미 상을 받기 위해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상 받기에 좋게 생겼습니다.  마침 아카데미상 13개 부분에 후보로 올라가 있다고 하더군요.  뭐라 얘기 하긴 힘들지만 작품상이나 감독상 받은 영화를 볼 때 공통으로 느껴지는 느낌이 있는데 비슷한 느낌이 이 영화에서도 느껴지더군요...^^

 

영화 속에는 인상적인 대사나 장면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버튼이 마지막으로 나오는 장면이 참 강한 인상으로 머리 속에 자리잡았습니다.  처음 영화를 시작할 때 나오는 이야기도 그렇고요.

 

감독의 예전 영화를 생각하고 영화를 보면 다소 실망하고 거북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냥 드라마를 본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본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 감독님, 파이트 클럽 같은 영화 한편 더 만들어도 좋을 텐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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