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 2 Madagascar: Escape 2 Africa, 2008
장르 : 애니메이션, 코미디, 모험
상영시간 : 89분
감독 : 에릭 다넬, 톰 맥그라스
등급 : 전체 관람가 (국내)
개봉일 :
많은 나라 들이 그렇겠지만 우리나라 관객들 역시 애니메이션은 얘들이나 보는 영화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 일반적인 관객들의 고정 관념을 깬 영화가 드림웍스의 슈렉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슈렉의 탈 디즈니 정책의 성공 때문인지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은 어딘가 모르게 엉뚱하고 다소 성인스러운 유머가 가득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선 잔인한 유머가 많아 어른들의 주의를 요하는 애니메이션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는군요.) 마다가스카 2 역시 그런 특징이 잘 녹아 있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마다가스카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것은 개성 강한 캐릭터 들인데요.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다 깊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장점은 2편으로 너무 스토리를 산만하게 만드는 단점이 되어 버렸습니다. 꼭 유명한 배우들이 잔뜩 나오는 실사 영화 같다고나 할까요. 하나하나의 캐릭터가 다 살아나다 보니 이야기는 한 곳으로 뭉치지 못하고 그냥 흩어져 버립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도 맘을 불편하게 만드는군요.
그렇지만 여전히 영화는 유쾌하고 캐릭터들은 사랑스럽습니다. 특히 킹 줄리앙의 자뻑 연기는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더군요. 주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애니메이션을 너무너무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한마디로 : 개성 강한 동물들 앞에 사람은 너무 평범하고 지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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