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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심한 우주인, 매우 당황한 사건 19 2009.02.01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설을 맞이 해서 일주일 정도 부모님 댁에 가있었지요...

부모님은 용인에 살고 계신데

근처에 의류 상설 매장이 있어서 내려가게 되면 가끔 옷이나 신발을 사러 가곤 했답니다.

이번에도 청바지를 살 일이 있어서 내려간 김에 죽전에 있는 상설매장을 들렀지요.

평상시에 전 바지를 좀 넉넉하게 입는 편이라 치수 크게 입었었는데요.

이번엔 그냥 제 치수의 허리를 이야기 하고 맘에 드는 디자인을 골랐답니다.


"
이거 00사이즈로 주세요."


피팅룸에서 옷을 입었는데
...!! 이것이 웬일입니까.  청바지의 단추도 잠그기 힘든 게 아닙니까. 
순간 당황한 저는 얼른 바지를 벗고 평상시에 입던 대로 2인치 더 큰 사이즈를 달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바지를 입었는데...

이건 벨트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너무너무 딱 맞는 게 아니겠습니까...!!!

!!!

전 피팅룸에서 나온 저는 당황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최근에 살이 많이 찐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실감할 일이 생길 줄은 전혀 몰랐거든요...~

당황한 저는 점원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
..이 바지 다른 거보다 치수가 작게 나왔나 봐요...너무 딱 맞네요...
집에 있는 같은 치수의 다른 바진 많이 큰데
...
제가 청바지는 넉넉하게 입는걸 좋아하거든요
..."


그 때 점원의 한마다가 절 한방에 보내더군요
.

 

2인치 더 큰 건 또 너무 커서 결국 딱 맞는 바로 그 바지를 사고 나왔지요.

(디자인은 맘에 들었거든요...~)

집에 가서 요즘 그 브랜드는 예전과 다르게 치수가 작게 나오나 보다며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얘기를 듣던 동생이 한마디 합니다
.


"
바지는 입다보면 늘어나잖아...!!"


"......."

 

오늘도 바지를 입으며 '이 디자인은 치수가 작게 나온 거야...'
라며 스스로 세뇌 해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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