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그늘에 있어서
다른 목련들이 이미 활짝 피고
서서히 지기 시작할 때에도
꽃을 피우지 못했던 작은 나무.
다른 꽃보다 한참 늦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이기에
오히려 더 예뻐 보인다.
겨울이 건조하고 길어 죽은 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조금 늦었을 뿐이라고 조금 늦어진다는 건 별것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어제 포스팅했던 오믈렛.
그래서 맛이 있었다는 것인가?
아니면 없었다는 것인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맛이 어색했다는 것 하나와
다음엔 다른 걸 먹어야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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