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봐요.

from 그림일기 2013. 10. 31. 08:53

Let’s smile.

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테이블 위의 작은 화분이

웃으라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나도 그냥 웃어본다.

그래 그냥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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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 골목길

from 그림일기 2013. 10. 29. 09:05

Pigment line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이화동 골목길을 걷다 만난

어느 집의 작은 장독대.

이 작은 항아리 안에선

이 집만의 맛이 깊어지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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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골목길.

from 그림일기 2013. 10. 24. 09:14


Pigment liner on Fabriano Schizzi.

 

도시 속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골목길 풍경.

이제는 이런 풍경을 찍기 위해

어디론가 찾아가야 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한편으론 발전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동네가 도시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무언가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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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대학로를 지나다가 냉면이 먹고 싶어

인터넷으로 찾아서 간 곳. “할매냉면집

길 안으로 들어간 곳에 있어서

앞을 많이 지나다녔지만,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얼큰 물냉면과 시원 물냉면을 먹었는데

개인적으론 얼큰 물냉면이 더 맛있지 싶다.

전통 냉면 스타일은 아니고

약간 옛날 분식집 스타일이랄까?

매콤한 맛과 달콤, 새콤한 맛이 같이 나는데

시원 냉면엔 매콤한 맛이 빠지지

너무 달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학로에서 조금 색다른 냉면을 먹고 싶다면

찾아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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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동 재개발 스케치.

from 그림일기 2013. 10. 10. 09:21

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Fabriano Sketchbook.

 

보문동 재개발 스케치.

다른 건물을 스케치해 보았다.

지난번 그림을 Facebook에서 본 어떤 외국인이

아름다운 그림이지만 슬픈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그림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이 건물에 오래 살았던 어떤 사람에겐

추억의 한 부분이 사라지는 것일 테니 ……

,


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Fabriano Schizzi.

 

지금 사는 곳 옆 동네 보문동은

일부가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사람들이 이사 가고 건물을 부수기 시작한 것은

상당히 오래된 것 같은데 아직도 철거가 진행 중이다.

이 골목의 집들은 사실 겉으로 보았을 땐

멀쩡해 보였는데……

특히 몇몇 집들은 마당이 정말 근사했는데

철거되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아쉽다.

서울은 낡은 것을 지독히도

싫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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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 공원 골목 길

from 그림일기 2013. 10. 4. 08:58


Pigment line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낙산공원을 자주 가는데 공원도 참 좋지만

사실 난 주변에 있는 골목들에 더 눈이 간다.

나중에 골목 구석구석을 걸어봐야겠다 생각하지만

혹시나 살고 계신 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냥 골목 입구만 서성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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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게 놀기.

from 그림일기 2013. 10. 2. 09:11

Pigment liner on Fabriano Schizzi.


요즘은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연결되는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데이터 전송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카메라를 원격 조정해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정말 스마트한 세상이다.

지인이 캐논 6D를 장만했는데 6D도 스마트폰과 연결이 된다.

다 큰 어른들이 아이폰으로 6D를 조작하면서 신기해하며 놀고 있다. ㅋㅋ

여전히 작동 잘 되고 쓸만한 내 D80이 구닥다리 고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


얼마 전 시립미술관에서 하는
고갱전에 다녀왔다.

주말이기도 하고 전시회 거의 끝이기도 해서

사람이 상당히 많았지만

그래도 일찍 가서인지 그다지 많이 기다리지 않고 전시회를 볼 수 있었다.

 

내부 사진 촬영이 안 돼서 특별한 사진은 없다.

어차피 고갱 작품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플래시 없이 찍는 사진은 상관없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개인적으론 조명이 조금 어둡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고갱의 그림은 색이 참 좋은데

조명이 색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

 

중간중간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같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글쎄…… 조금 겉도는 느낌이었다.

 

고갱전과는 상관없지만 상시 전시되고 있는 최경자 화백의 그림을 보는 것도

시립 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가질 수 있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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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동네에서 오래된 건물을 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작더라도 마당에서 나무가 자라고 있는 집은

더욱더 찾기 힘들다.

그래서 그런 집을 보면 잠시 시선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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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익어간다.

from 그림일기 2013. 9. 24. 08:53

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열매가 가을에만 열리는 것은 아니지만

가을과 열매는 참 잘 어울린다.

한 해의 마무리가 시작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추수할 것이 없으면 섭섭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무언가를 거두기 위해서 조금은 조급해지는 계절이기도 하고

마음만 급하고 정작 본질을 놓치게 되기도 한다.

삶의 호흡을 가다듬어야겠다.

,


지난 토요일 대림 미술관에서 하는

"슈타이들 전"에 다녀왔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었는데

계속 미루다 더 늦어지면 못 볼 것 같아서

조금은 즉흥적으로 가게 되었다.

꼼꼼한 인쇄물과 세련된 사진들

그리고 매우 자유로워 보이는 그림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어우러져 있었다.

특히 거칠고 자유로워 보이는 그림들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10 6일까지 전시하니

못 본 분들은 한번 가봐도 좋을 것 같다.

온라인 회원은 40% 할인되니

회원가입을 하고 가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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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무는......

from 그림일기 2013. 9. 5. 09:28



화려한 꽃도 좋고


탐스러운 열매도 좋고


상큼하거나 운치 있는 잎사귀도 좋지만


사실 나무는 그런 것들 없어도


충분히 근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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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그늘에 앉아 있으면

도시가 아닌 한적한 숲 속에 있는 느낌이 든다.

요즘처럼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계절엔

휴양지에 온 듯 기분도 좋아진다.

커피 한잔에 친구와 수다 떨며

바쁜 하루 잠시 쉬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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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도 참 근사하지만

요즘 하늘을 보면 구름이 정말 예술이다.

정말 솜들이 떠 있는 것처럼 몽글몽글 손에 잡힐 것 같다.

아직은 꽤 덥지만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저절로 시원해진다.

특히 퇴근길에 보는 노을과 함께하는 구름의 모습은

한참을 보고 있게 된다.
 

문득 궁금해진다.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 구름이 유난히 멋있는 걸까?

아니면 여름 하늘도 근사했지만

덥고 짜증스러운 기온에 하늘을 볼 여유가 없어 보지 못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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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이유.

from 그림일기 2013. 7. 26. 09:26



사진이란 것이 순간의 기록이라

같은 곳을 찍는다고 해도

매번 같은 사진이 나오는 건 아니다.

찍는 순간의 날씨도 다르고

시간 따라 빛도 다르고

계절 따라 피는 꽃도 다르고

날아다니는 벌레도 다르고

그 순간의 추억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림은 더욱 심해서

실내에서 같은 빛으로 같은 물건을 그려도

매번 똑같은 그림을 그리기는 쉽지 않다.

판화를 해도 잉크의 정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걸.


매일 반복적인 삶을 사는 것 같아

지겨워 보이는 인생도

사실 가만히 들여다보면

하루하루가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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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엄청나게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날 우산은 그냥 머리만 안 젖게 해줄 뿐.

눅눅하고 질척하게 한 주를 시작하는구나. ㅋㅋ

그나저나 별다른 비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



얼마 전 비가 제법 많이 오던 날 풍경.

최근 우리의 뽐뿌로 카메라를 장만해

사진을 찍기 시작한 동료는

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닌다.

많이 찍으며 기능을 익히기도 하고 같이 다니는 동료가

빌려준 렌즈를 써보며 본인에게 맞는 렌즈를 찾는 중이다.

잠시 사진 찍는 것이 시들한 우리는

그걸 보며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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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브레이크?

from 그림일기 2013. 7. 17. 09:01



커피 마실 때 늘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커피를 앞에 놓고 누구는 메일을 체크하고

누구는 방금 이야기하였던 이슈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도 하고

누군 그냥 멍하니 지나가는 사람을 보기도 한다.

사진을 막 찍기 시작한 동료는 찍고 확인하기를 쉬지 않는다. ^^

이런 광경이 어떤 땐

개콘의 한 코너처럼 서로 할 말이 없어 어색해하는 사람들처럼 보여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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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가로수

from 그림일기 2013. 7. 4. 08:53



거리에 크게 잘 자란 가로수를 보면

내가 키운 것도 아닌데 마음이 참 뿌듯해진다.

더운 여름에 풍성한 가로수를 보면 참 시원하고 좋다.

강한 햇빛을 피할 그늘도 고맙고.

거리마다 커다란 가로수들이 많아지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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