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없는 축제

from 그림일기 2013. 4. 15. 08:58



서울 이곳저곳에서 벚꽃 축제를 하고 있지만

날씨도 영 꾸리하고

무엇보다도 주인공인 벚꽃이 아직이다.

이제 피기 시작한 나무가 많고 가끔 활짝 핀 나무가 보이는 정도.

이번 주말이 되어야 절정에 다다를 것이라는 데

주인공 없는 축제를 알리는 애드벌룬이 조금은 안쓰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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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달팽이는 느긋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가라고 하지만

내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나이를 먹어도 조급함을 없애는 건 참 쉽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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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어느 골목에 있는 작은 집.

도시의 시간은 너무 빨리 달리는데

이곳의 시간은 조금 천천히 가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이 동네를 좋아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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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cafe 7gram

from 그림일기 2013. 4. 8. 08:52



회사 근처에 있는 카페 7gram.

테이블이 몇 개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카페다.

지금의 인테리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작은 공방처럼 꾸며져도 참 좋겠단 생각이 든다.

하긴 주변 다른 가게들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혼자 생뚱맞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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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지하철 풍경

from 그림일기 2013. 4. 5. 08:44



보통은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옴짝달싹 못하고 회사나 집까지 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아주 가끔은 정말 텅텅 비어서 사람들이 군데군데

여유롭게 앉아서 가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구경할 때가 있는데

대부분 졸고 있거나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아주 가끔 책을 읽거나 함께 온 사람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도 있지만

역시 대부분은 전화기를 열심히 들여다보거나

무언가를 열심히 타이핑하는 경우이다.

 

재미있는 것은 정말 많은 사람이 전화를 쳐다보고 있지만

의외로 통화를 하는 것 같은 사람을 보는 것은 드문 일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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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WiFi Zone

from 그림일기 2013. 4. 4. 08:44



석촌호수를 주변엔 Free WiFi Zone이 몇 군데 있다.

작은 기기들이 잔뜩 붙어 있는 모습이 참 재미있는데

마치 변신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공짜로 WiFi를 쓸 수 있어 좋다면 좋은 거지만

앞을 지나가면 기분이 묘하다.

뭐랄까…… 마치 엄청난 전자파가 내 장기들을

하나하나 훑고 지나갈 것 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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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추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지하철에선 더운 느낌봄은 봄인가 보다.

점심마다 산책하는 석촌호수엔 길을 따라

벚꽃이 심어져 있다.

며칠 있으면 피기 시작할 것 같다.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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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지하에 있는 음식점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곳의 음식 맛은 그런 것들을 전혀 상관치 않게 한다.

내가 완전 까다로운 입맛이 아니기도 하지만 참 맛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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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있는 내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

멋진 숲이 내려다보이면 정말 좋겠지만

……그런 거지……ㅋㅋ

그래도 창가에 앉아 일하면서

가끔 밖을 볼 수 있다는 게 어딘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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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 3명이었다는 것이 함정.

점심에 산책하며 가끔 가는 카페가 있는데

쿠폰에 도장을 찍다 보니 케이크를 먹을 수 있게 되어서 한번 먹어봤다.

덕분에 남자 3명이 커피에 케이크까지 앞에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흔치 않은 모습이 연출됐다.

 

그나저나 집에 컴퓨터가 이상해져서

스캐너를 못 쓰는 관계로 그냥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그림에 그림자 들어가고 색도 칙칙해지고 완전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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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다른 건물과 너무 다르게 생겨서

한눈에 발견할 수 있는 건물.

앞을 지날 때마다 참 궁금하다.

음식점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사무실도 아닌 것 같고

그냥 주택이라고 보기에도 조금 이상하고……

도무지 무엇을 위한 건물인지 알 수가 없다.


추가:

그림을 Facebook에도 올렸는데

건축설계를 직업으로 갖고 있는 후배가 창문의 모양 등을 볼 때

주택인 것 같다고 Facebook에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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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가 집에서 가까워서

은근히 많이 가게 된다.

정말 많은 가게가 있지만

사실 이용하는 곳은 거의 정해져 있다.

이 건물도 앞을 참 많이 지나다녔지만

사실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다.

담엔 한번 시도해 볼까?

이곳의 평이 어떤지 인터넷으로 한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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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느낌.

from 그림일기 2013. 2. 26. 09:01



가끔 가는 커피숍.

햇빛 잘 들어오는 창가 쪽 자리엔

작은 화분이 놓여있다.

볕이 잘 들어서 파릇파릇 잘도 자란 녀석.

그 자리에 앉으면 마치 봄이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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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스무디 킹

from 그림일기 2013. 2. 25. 08:55



아직은 바람이 약간 차긴 하지만

그래도 날이 많이 풀려서

걷기가 많이 수월해졌다.

 

조금 이른 시간 토요일의 대학로는

매우 한산했다.

밤과는 정말 대조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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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오거리 근처에 있는 작은 커피숍 커피 프로젝트

조금은 특별한 커피 전문점이다.

커피 맛도 좋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도 좋긴 하지만

가장 독특한 점은

일회용 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잔도 무조건 머그잔에 주고

화장실에 가면 종이 타월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쁜 수건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심지어 명함도 따로 만들지 않고

도장을 만들어 포장박스 뒷면을 사용한단다.

매번 빨아야 하고 닦아야 하는 수고가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도

일회용 컵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바로 테이크 아웃을 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

그런데 최근부터 테이크 아웃을 원하는 손님에겐

텀블러를 무료로 대여한단다.

회수가 안 될 수도 있는데 참 엄청난 결단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의미의 텀블러를 받으며

돌려 주려고 다시 오는 것을 괴로워할 사람이 있을까?

 

세상은 요란하게 떠드는 사람이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조용히 움직이는 사람이 변화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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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있는 멘야산다이메

규모가 작은 일본식 라멘 전문점이다.

규모가 작기도 하고

주방이 환히 보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날 따라 아저씨가 화난 표정으로 요리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주문을 받는 친구가 무엇을 잘못한듯한 분위기.

기왕이면 기분 좋은 표정으로 음식을 만드시면 좋겠지만

그래도 맛은 좋았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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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싸게 사려면

from 그림일기 2013. 1. 29. 09:23



예전엔 종로에 있는 곳으로 갔었는데

최근 대학로점이 생겨서 그쪽으로 더 자주 간다.

가서 천천히 보다 보면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이 많아서

지름신의 방문을 조심해야 한다.

가격이 많이 싸긴 하지만 그렇다고 공짜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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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운 날이 많은 것 같은 이번 겨울.

벌써 봄을 기다리게 된다.

 

어제로 그칠 줄 알았던 겨울비가

오늘 아침에도 조금씩 내린다.

눈이 엄청나게 오는 지역도 있다고 하던데

그쪽에 사는 분들은 피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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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출장 일기

from 그림일기 2012. 8. 8. 10:24

지난주엔 상해로 출장을 다녀왔다.

우리나라도 엄청나게 더웠지만 상해는 우리보다 더 남쪽이라 그런지

엄청 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졌다.

에어컨을 아무리 시원하게 틀어도 습함이 사라지지 않는 그런 날씨

 

같이 간 동료는 몇 년 만에 중국을 왔는데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고 다소 문화적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다른 지역은 잘 모르겠지만 상해는 최근 10여 년 동안 엄청나게 달라졌다 한다.

작년에 이슈가 된 20년 전후를 비교한 사진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이젠 상해 집값이 뉴욕만큼 비싸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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