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솥밥

from 낙서하기 2015. 8. 7. 14:05



Daily sketch. 2015. 8. 6.


인사동에 갈 때면 가끔 들리는 음식점이 있다. “조금이라는 일본식 솥밥집이다. 그곳에서 주로 먹는 건 조금솥밥인데 먹을 때마다 항상 속에 들어가는 맛살이 다른 재료와 다르게 참 어색하단 생각을 했다. 음식의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느낌이랄까? 근데 그림을 그리면서 어쩌면 색 때문에 넣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맛살의 빨간색이 없으면 음식이 좀 맹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다.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보는 것도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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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 골목 어느 집

from 그림일기 2014. 8. 18. 10:31
Daily sketch. 2014. 8. 13.

이화동 골목 어느 작은 집. 나무문의 색이 참 예뻤다. 그림은 예전에 찍어 둔 사진을 보고 회사 드로잉 동아리에서 그리고 집에서 채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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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를 지날 때마다 참 궁금했던 건물이다. 하지만 무슨 건물인지 정보를 도통 찾을 수 없었는데 동대문 교회에 속해있는 건물이란 걸 알았다. 철거 문제를 놓고 논란이 있는 건물이란다. 1892년 만들어진 볼드원 채플 건물이니 역사적 가치가 있어 보존해야 한다는 쪽과 그냥 목사 사택으로 쓰이던 오래된 건물이니 그냥 철거해도 된다는 쪽이 맞서는 모양이다. 역사적 가치 여부를 떠나서 100년 가까이된 건물이 그냥 철거된다는 건 아쉬운 일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얼핏 봐도 보존 상태가 엉망인 건물의 모습을 볼 때 이 건물의 가치를 논하는 사람들이 그 가치에 맞게 관리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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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dle on a paper cup. 2014.7.27.

아무것도 인쇄되어 있지 않은 종이컵을 보면 뭔가 그려 넣고 싶어져서 컵을 집까지 가지고 오게 된다. 예전에 모 도넛 가게에서 커피를 마시고 가져온 컵에 낙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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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 골목길

from 그림일기 2014. 7. 10. 10:32



Daily sketch. 2014.7.9.

지난 주말 이화동 벽화 마을을 걸었다. 새롭게 정비가 되었는지 새로운 벽화도 보이고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작은 가게도 눈에 띄었다. 사진의 장소는 사람들이 주로 걷는 길에서 더 들어가는 좁은 골목 끝에 있는 집이다. 혹시 사는 분에게 방해될까 싶어서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리서 사진만 찍은 것을 회사 스케치 동아리 모임에서 그려보았다. 회사에선 펜으로만 그리고 색칠 등의 마무리는 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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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그림 그리는 과정을 올렸었는데 이곳에도 같은 글을 올려 본다. 그림 그리는 과정이라고 해봐야 그냥 잘 관찰하고 그린다.”가 전부이긴 하지만. ^^

나처럼 취미로 그리는 사람은 사실 스피드가 생명(?)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밑그림 없이 그냥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림이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대상을 관찰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그건 대상과 비슷하게 작업하려고 최대한 관찰하며 그려야 하지만 결과물이 많이 달라졌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는 거. 누가 검사하는 것도 아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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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의 낭만?

from 그림일기 2013. 12. 3. 10:14

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긴 겨울밤엔 따듯한 방, 이불 안에 들어가

새콤달콤 귤을 먹으며 만화책을 보는 것도

나름 낭만이다.

 

새로 산 펜으로 연습 없이 글을 썼더니

영 엉망이구나.

역시 연습이 중요하다는!!!

 

l  요즘 바빠서 그림도 잘 못 그리고 글도 잘 못 쓰네요. ㅠㅠ

l  티스토리는 버그가 너무 많아서 글 발행하기가 힘들 정도에요. -_-

l  DAUM이여 신경 좀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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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올가을은 조용히 왔다가

금방 떠나버렸구나.

무척 차가워진 날씨에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잎들이

조금은 쓸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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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Fabriano Schizzi.

 

사는 곳과 가까워서 대학로를 자주 가는 편인데

큰길 말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재미있는 가게 들이 많다.

그런 골목을 지나다가 파라 대문과

어지러운 담쟁이넝쿨이 참 인상적인 집을 발견했다.

시선이 잠시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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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대학로에 가면 참 저렴한 커피집이 있다.

매장 이름도 “Coffee Zip”, 커피집이다.

커피 대부분이 2,000원이다. 비싸도 3,000.

이날 우리가 먹고 마신

바닐라 라테, 카라멜 마키아토, 토스트가

단돈 7,000원이었으니 정말 저렴하긴 하다.

 

사실 이곳은

얼마 전 연극을 하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다시 찾으려니 간판이 잘 안 보여 조금 고생했다.

구석에 있기도 하고 간판도 매우 작아서 헤매지 않으려면

위치를 잘 알고 가면 좋을 듯.

 

커피 맛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대학로에 왔을 때 한번 가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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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ent liner on Moleskine.

 

영화란 것이 뻔하고 단순한 스토리라 하더라도

사람을 이토록 집중시킬 수 있구나.

영화 보는 동안 계속 긴장하며

집중하며 봤더니 어깨가 뻐근하더라.

조금 앞에서 보기도 했고. ^^


음향이나 화면이 큰 극장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면

매우 심심할 수도 있는 영화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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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컵에 낙서 하기

from 그림일기 2013. 11. 7. 09:12


Pigment liner on Paper cup.


회사 동료가 커피를 사줬다.

이곳 종이컵엔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아

컵에 낙서하곤 하는데 낙서하다 책상 위에 놓고 갔더니

다음날 사무실에 청소하는 분께서

친절하게도 치워주셨다.

보통은 쓰레기통만 비우시는데 이날 따라

책상 위 쓰레기들도 치우시며 같이 버리셨다.

몇 가지 더 그려 넣으려고 했었는데……

그림이 엄청 맘에 안 드셨나 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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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필름

from 그림일기 2013. 11. 5. 09:19

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1996년에 처음 등장했던 비운(?)의 필름과 카메라.

처음 접했을 땐 정말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웬걸…… 결국 이 녀석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기존 필름보다 크기도 작고

나름 편리한 기능도 들어 있다.

재미있는 기능은 사진을 찍다가

중간에 다른 필름으로 갈아 넣을 수가 있다는 점.

그냥 감기 버튼을 누르면 필름이 어디까지 찍었는지 기억하고 있다가

다음에 다시 카메라에 넣으면 그 부분으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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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동 골목길

from 그림일기 2013. 10. 29. 09:05

Pigment line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이화동 골목길을 걷다 만난

어느 집의 작은 장독대.

이 작은 항아리 안에선

이 집만의 맛이 깊어지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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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골목길.

from 그림일기 2013. 10. 24. 09:14


Pigment liner on Fabriano Schizzi.

 

도시 속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골목길 풍경.

이제는 이런 풍경을 찍기 위해

어디론가 찾아가야 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한편으론 발전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동네가 도시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무언가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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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ment liner and Lamy on Moleskine.

 

세종문화 회관에서 전시 중인 로버트 카파 전에 다녀왔다.

(‘라이프전에도 다녀왔는데 아직 포스팅을 못하고 있네.)

계속 시간을 못 내고 있다가 결국 전시가 끝나기 직전에

허겁지겁 다녀오게 되었다.

기록사진의 힘을 느끼고 왔다고나 할까?

사진 속에 이야기가 있을 때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그나저나 '카파'를 인터넷에서 찾은 작은 이미지를 보고 그렸는데

너무 안 닮아서 말해주지 않으면 모를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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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동 재개발 스케치.

from 그림일기 2013. 10. 10. 09:21

Pigment liner and Watercolor on Fabriano Sketchbook.

 

보문동 재개발 스케치.

다른 건물을 스케치해 보았다.

지난번 그림을 Facebook에서 본 어떤 외국인이

아름다운 그림이지만 슬픈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그림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이 건물에 오래 살았던 어떤 사람에겐

추억의 한 부분이 사라지는 것일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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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 공원 골목 길

from 그림일기 2013. 10. 4. 08:58


Pigment liner on Hahnemühle Travel Journals.

낙산공원을 자주 가는데 공원도 참 좋지만

사실 난 주변에 있는 골목들에 더 눈이 간다.

나중에 골목 구석구석을 걸어봐야겠다 생각하지만

혹시나 살고 계신 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냥 골목 입구만 서성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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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게 놀기.

from 그림일기 2013. 10. 2. 09:11

Pigment liner on Fabriano Schizzi.


요즘은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연결되는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데이터 전송은 물론 스마트폰으로 카메라를 원격 조정해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정말 스마트한 세상이다.

지인이 캐논 6D를 장만했는데 6D도 스마트폰과 연결이 된다.

다 큰 어른들이 아이폰으로 6D를 조작하면서 신기해하며 놀고 있다. ㅋㅋ

여전히 작동 잘 되고 쓸만한 내 D80이 구닥다리 고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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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시립미술관에서 하는
고갱전에 다녀왔다.

주말이기도 하고 전시회 거의 끝이기도 해서

사람이 상당히 많았지만

그래도 일찍 가서인지 그다지 많이 기다리지 않고 전시회를 볼 수 있었다.

 

내부 사진 촬영이 안 돼서 특별한 사진은 없다.

어차피 고갱 작품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플래시 없이 찍는 사진은 상관없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개인적으론 조명이 조금 어둡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고갱의 그림은 색이 참 좋은데

조명이 색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

 

중간중간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같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글쎄…… 조금 겉도는 느낌이었다.

 

고갱전과는 상관없지만 상시 전시되고 있는 최경자 화백의 그림을 보는 것도

시립 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가질 수 있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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