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사이트의 희생양이 될 것인가? - 엑스맨 탄생 : 울버린 X-Men Origins : Wolverine, 2009
from 내 맘대로 영화 이야기 2009. 5. 1. 10:14
엑스맨 탄생 : 울버린
X-Men Origins : Wolverine, 2009
장르 : SF, 액션
상영시간 : 107분
감독 : 개빈 후드
등급 : 12세 관람가 (국내)
개봉일 :
시리즈로 나오는 영화들 (수퍼맨, 배트맨, 하니발 등등)을 보다 보면 가끔 그들의 탄생이야기가 궁금하곤 했었습니다. 수퍼맨의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 렉터 박사는 왜 연쇄 살인범이 되었는지... 이런 것들 말이지요.
저 말고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나 보지요? 최근 들어 그런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언더월드, 스타트랙, 배트맨 ... 그리고 오늘 얘기할 영화 "엑스맨탄생:울버린"도 그에 부합하는 영화라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영화는 엑스맨의 탄생이라기 보다는 울버린의 탄생이라 부르는 게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아니면 앞으로 엑스맨탄생 시리즈로 영화를 계속 만들 생각으로 이렇게 이름을 지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엑스맨탄생 : 스톰, 엑스맨탄생 : 사이크롭스...이렇게 말이지요.^^
영화는 주인공 로건이 어떻게 울버린이 되는가를 평이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구태의연한 설정이나 빤히 보이는 스토리 등은 영화의 큰 단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어디선가 본듯하고 누구나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은 스토리는 영화의 완성도를 크게 떨어뜨립니다. 특히 두 형제의 서로에 대한 증오와 화해는 너무 뜬금 없고 갑작스러워서 우습기까지 하더군요.
제목에서도 적었지만 사실 이 영화는 이미 특수효과 입히기 전 버전이 유출되어 인터넷 등에서 지금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어찌 보면 흥행에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에 있습니다. 물론 유출된 버전이 특수 효과 전 버전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는 특수효과가 거의 대부분이니까요...^^) 흥행에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요? 아무튼 이 영화가 P2P사이트의 영향을 얼마나 받게 될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 감독님, 누구...???
'내 맘대로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정한 오락영화로 거듭났다 - 스타트렉 : 더 비기닝 Star Trek, 2009 (23) | 2009.05.13 |
---|---|
짝퉁 박찬욱이 만든 박찬욱 영화 - 박쥐, 2009 (41) | 2009.05.07 |
신작 영화 | 조금 지루한 영화 - 용의자 X의 헌신 容疑者Xの獻身, 2008 (36) | 2009.04.16 |
신작영화 | 아니 이 어정쩡함은 뭐지? 잉크하트 : 어둠의 부활 (50) | 2009.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