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
얼마 전 퇴사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부탁이란 것이 별거는 아니고
한마디로 메신저 로그 아웃을 해달라는 거였습니다.
퇴사할 때 메신저 아이디를 지우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데이터 때문에 그 친구가 쓰던 컴이 그대로 회사 한쪽 자리에 연결되어 있었거든요.
컴퓨터를 부팅하는 바람에 자동 로그인이 되어 있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그 친구가 로그인했다고 생각하고는 메신저로 얘기를 걸었었다는 거지요. 그 컴퓨터는 누가 쓰는 것이 아니니 대답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요.
"덕분에 나 건방지다는 말까지 들었어!"
사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작업 때문에 컴을 끄지 않고 퇴근 했는데 미쳐 메신저 로그 아웃을 못한 거지요.
제가 온라인이라고 생각했던 선배 한 명이 말을 걸었었는데 저의 대답 없음으로 인해서 오해를 한 것이었지요.
과연 메신저에 대한 답이 없었다고 건방지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그 친구의 MSN을 로그아웃하고, 엄청나게 떠 있는 대화창을 닫으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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